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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불만이 없는 상태가 행복 아닐까

by pumoo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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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없는 상태가 행복 아닐까

우리는 종종 행복을 먼 미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더 많아지면’, ‘지금보다 좋은 집에 살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행복할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 도달해도 어김없이 또 다른 불만이 고개를 듭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불만이 없는 상태가 행복이다."

 

불만은 어디서 오는가

불만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생깁니다.
이미 집이 있어도 더 좋은 위치의 아파트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이미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어도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부러워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감사했던 것이,
오늘은 ‘당연한 것’이 되고, 내일은 ‘부족한 것’이 되어버리는 경험.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불만이 쌓이면 삶은 점점 회색빛으로 바뀝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그 불만은 결국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만족하기 vs 욕망하기

그래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런 해법을 제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라. 아니면, 지금 가진 것을 욕망하라."

‘지금 만족하기’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기대지 않고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입니다.
‘가진 것을 욕망하기’란
갖지 못한 것을 쫓기보다는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요즘 아내와 함께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아이들과의 짧은 대화,
혼자 앉아 있는 조용한 시간 속에서
진짜 ‘좋은 삶’을 느낍니다.

이런 것들은 돈이 들지 않고,
아무나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삶’이기에 더욱 귀한 것입니다.

 

 

결국 행복이란…

사람은 끊임없이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지만,
그 부족함을 다 채워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깊고 단단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고 싶습니다.
불만이 없는 상태,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더 가지기 전에, 더 바꾸기 전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바라보며 이렇게 말해봅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아니, 이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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